치과에 갔다가 본 만화책. 시간이 많지 않아서 얼른 봤다. 약간 느낌이 해리포터의 죽음의 성물 영화를 볼 때 거기에 나오는 책 속 이야기 같다. 세 개의 그림자를 두려워 하는 가족. 아들을 쫓아온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빠는 아들을 데리고 먼 길을 떠난다. 배를 타고 떠나지만 그래도 쫓아오는 그림자들은 죽음이었다. 아빠는 결국 아들을 위해 심장을 내놓고 심장도 없이 공허한 거인이 되어 아들을 손아귀에 넣고 숨기고 다닌다. 그래도 운명은 아들을 붙잡고. 결국은 행복하게 끝나는데. 운명을 피하기 위해 애를 쓰는 부모의 마음이 필사적이란 걸 알겠다. 운명에 순응하고 그 대신 그 뒤에 올 한 줄기의 빛을 행복이라고 느껴야 하는 걸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현재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시릴 페드로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