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너무나 빠르게 흘러간다. 사건도 많고 사고도 많다. 그 시간 속에서 중요했던 일들을 남달구 기자는 독특하고 날카로운 기자의 눈을 사용해 자신만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파헤쳐낸다. 그 시선을 바라보는 일이 즐겁고 유쾌하다. 기자는 때로 삶에 메여있는 한 영혼을 비추고, 많은 사람들의 웃음과 눈물이 함께 어우러져 뒤범벅이 되어 있는 슬픈 일들을 무덤덤하게 비추려 노력한다. 그 과정이 그대로 묻어있는 책이다. 너무나 보기 좋고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 가슴이 먹먹했다. 삶이란 이런 것인가. 삶은 이토록 진하고 뜨겁고 눈물나는 것인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평생을 한 가지 직업에만 매달려 살아가긴 쉽지 않다. 30년에 이르는 세월을 한 직업에만 정진했다면 그 분야의 ‘베테랑’이라 불릴 만하다. 그대 인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