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이 직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 가정 생활도 행복해보이는 한 커리어 우먼에게 닥친 갑작스런 불행. 40대 초반에 사랑하는 사림을 잃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지 상상도 잘 되지 않지만, 저력이 있는 저자는 그 슬픔을 딛고, 자신이 그 슬픔을 지나온 과정을 이렇게 좋은 책으로 만들어냈다. 돈 걱정없이 충분히 슬퍼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 내노라하는 심리학자 친구가 옆에서 그 과정을 함께 해준 것 등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여건 덕에 이런 책도 나온 것이라고 비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물론 그렇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더라도 슬픔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자신에게 남겨진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사람들에게, 슬픈 상황이 끝이 아니라고,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