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나눠줄 수 있다면……. [아침이 되어 자명종이 울려요.나는 눈을 떠요.아이 한 명이 죽었어요.나는 일어나 침대에 앉아요.아이 한 명이 죽었어요.나는 빵에 잼을 발라 먹고 코코아차를 마셔요.아이 한 명이 죽었어요. -본문 중에서-] [동그랗게 생긴 지구는아직 기름진 곳이 많아요.지구는 식량을 충분히 갖고 있어요.세상 모든 아이들이 먹을 수 있을 만큼 말이에요. -본문 중에서-] 어린 시절에 집에서 반찬투정을 하거나 학교에서 도시락밥을 남기면 ‘다른 나라에는 이것도 없어서 못 먹는 애들도 있어.’라고 대부분의 어른들이 말했다. 그리고 초등학교 5학년 생일날 동전으로 가득채운 ‘사랑의 빵’ 저금통을 보내고 자랑스럽게 일기에 썼더니 담임이 공개적으로 칭찬했던 때가 떠오른다. 사실 우리나라도 6.25직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