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라서 다행인 해리포터 내가 어렸을 적엔 지금처럼 그렇게 그림책은 없었던 것 같다. 아니면 우리집에 그림책이 없어서 몰랐던 것일 수도 있지만... 아주 어렸을 적에 서울에 있는 큰 서점에 갔다가 눈의 휘둥그레진 기억이 떠오른다. 그 어린 마음에도 책이 산처럼 쌓인 커다란 공간을 보며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내가 처음 읽었던 안데르센의 미운오리새끼나 백설공주 역시 문고판 책이었다. 그림도 거의 없는 문고판 동화책으로 눈을 감으며 과연 백설공주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하곤 했다. 나 역시 여자아이라서 그런지 인형놀이를 좋아하고, 동화책 속 공주 이야기를 좋아했다. 나중에 왕자님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나 역시 행복했던 그런 어린시절을 보냈다.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