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보배와 풋내기 보풀[만화책 즐겨읽기 146] 데즈카 오사무, 《칠색 잉꼬 (1)》 두 아이가 두 팔 쪽 뻗고 잡니다. 아침이 밝습니다. 아이들은 깊은 밤에 자꾸 깨어 보채거나 뒤챘습니다. 밤새 아이들 다독이느라 곁에서 나 또한 잠을 거의 못 이룹니다. 자고 싶으나 자지 못하니 힘듭니다. 보채고 뒤채는 아이한테 두 차례 물을 먹이고 무릎에 누이다가 가슴에 안다가 마당에 내려와 바깥바람 쐬며 별을 보다가, 다시 무릎에 누이다가 가슴에 안다가 셈틀을 켭니다. 이렇게 잠을 못 자니 셈틀을 켜서 일을 하자 생각하고, 둘째를 무릎에 앉힙니다. 이럭저럭 있자니 아이가 고개를 까딱까딱하면서 눈은 안 감습니다. 아이를 무릎에 다시 눕힙니다. 고개를 떨구고 팔을 쭉 뻗으며 잠듭니다. 자리 깔고 방석 놓은 다음 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