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좋고 나쁨을 떠나 참 글 잘 쓴다.망가질대로 망가진 지금의 언론의 모습과 얽혀, 손석희가 어떤 아이콘으로 어떻게 자리 잡아 왔는지 차근차근, 생생하게 독자에게 보여 주는 글쓰기가 수준급이라 느꼈다.근래 이렇게 잘 쓴 책을 본 적이 있었나 싶다.그런 글쓰기로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적어낸다.순전히 개인적인 이야기로만 점철되지 않을까 우려도 했지만, 워낙 공적으로 알려진 인물로서 외부에 보여지는 사실들 만으로도 충분히 힘 있은 이야기로 다가온다.스포츠 분야에서 툭하면 전설, 레전드라는 칭호를 부여하지만,언론계에서는 전설이라 불러도 좋을 이가 손석희가 아닐까. 그것도 진행형으로.어떻게 보면 잘 쓰여진 손석희라는 인물의 전기처럼도 읽히고, 너무나 극적인 소설처럼도 읽히고, 우리나라 방송의 처참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