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 님이 고학년이 보면 좋은 동시 여러 편을 엮은 것이다. 저학년용과 비교하면, 동시 속에서 훌쩍 커버린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동시 눈 내리는 밤 에서는 모두 잠든 밤,"나는 나하고/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한다. 동시 시간 여행 에서는 "가끔, 아주 가끔/책상 위에 엎드리고 싶을 때" 자신만의 타임 머신을 타고 잠깐 동안 자신의 별을 찾아 여행하겠다고 말한다. 동시 혼자 있어 봐 에서는 대놓고 "가끔씩은/아주 가끔씩은/혼자 있어 봐"라고 말한다. 함께 어울리되,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라는 동시들에 주목해봤다.40여 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얼마 전 정년퇴직을 한 섬진강 시인 김용택 선생님이 어린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동시를 저·중·고 학년의 수준에 맞게 엮은 「섬진강 작은 학교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