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내것 이라는 감정이 물올랐던 돌무렵. 때마침 때는 개나리도 울고 간다는 화창했던 새봄 이었던지라 하루에도 몇번씩 산책을 나가고 싶어서 몸서리를 쳤던 우리 별님의 다정한 길동무였던 친구가 바로 고미타로 아기놀이책 셋트였습니다. 총 세권으로 구성된 요녀석들. 이맘때의 아이들을 적절히 유혹할 만큼 아담한 싸이즈에다가, 더욱 별님을 유혹했던 것은 바로 그 작은 손에 들려주어도 부담이 없을 너무나 예쁜 미니백이었습니다. 그 작고 예쁜 그림책 세권이 작고 귀여운 비닐백에 담겨 있었거든요. 밖에 나가서 벤취에 앉아 책이라도 읽어줄 요량으로 손에 들려줬더니 그 뒤로는 이 가방을 들지 않으면 외출 준비가 미완성이라 여길 정도였으니까요^^ 외출할 때 마다 엄마가 챙겨드는 가방을 늘 부러워 했고 제가 들겠노라고 고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