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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까? 말까?

hggs 2023. 3. 24. 18:50

말할까? 말까? - 비밀, 어렵고도 신중한 주제~~* 저 : 하이케 브란트* 역 : 송소민* 그림 : 수잔네 괴히리* 출판사 : 주니어김영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이 말을 하기 까지 그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하고 심적으로 고생을 했을지... 임금님은 옷을 벗고 있어요. 아무것도 입고 있지 않아요. 왜 아이 눈에는 안 보이는데 어른들은 보인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분명 안 입은것 같은데 임금이니 어쩔 수 없이 입었다고 해야 했을 어른들의 마음은 어떠했을지...비밀.남들은 모르고 나와 특정한 누군가만 알거나, 나만 아는 비밀들이 분명 있어요.이 가운덴 좋은 비밀도 있고 나쁜 비밀도 있답니다.좋은 비밀은 그래도 덜 문제가 되는데 나쁜 비밀일 경우가 문제지요.이런 비밀을 가지고 마음이 편한 이들은 별로 없을거에요.마음 한 켠은 뭔가 묵직하고 답답하면서 혼자서 안절부절 못하고 들킬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이 되죠.차라리 사실대로 말하면 더 편할텐데 말이에요.이 책은 이런 비밀들의 이야기랍니다.책 속의 주인공 소녀 아냐는 의도치 않게 비밀을 가지게 됩니다.사실대로 말했으면 되는데 오히려 그게 더 두려웠던거죠.그래서 사실대로 말을 못하고 거짓말을 하지만 더 힘듭니다.하나의 비밀만 간직한 상태서 자꾸 터지는 사건들.그 가운데서 아냐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들을 하나씩 알게 됩니다.이들 아줌마의 초콜릿 사건, 루카스의 비밀 이야기, 아빠와 오빠의 비밀 등.그 가운데서 공유된 비밀의 경우는 문제 해결이 되는 과정을 통해서 아냐는 변화합니다.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던 답답한 마음들이 솔직하게 비밀을 털어놓음으로써 가벼워진다는 것을 알게 되죠. "사람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거야. 그것도 좋은 경험보다는 나쁜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걸 배우지. 암, 그럼 훨씬 더 많이 배우게 되지."아무튼 중요한 건 이제 다 지나간 일이 되었다는 것이고, 이들 아줌마는 아냐에게 화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다음 날, 완전히 새 세상이 펼쳐졌따. 매일 아침 아프던 배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P122~123) 비밀을 가지고 있을땐 온 몸이 거기에 신경이 쓰이므로 여기저기 아팠던 아냐.아줌마께 말해서 혼이 날까봐 걱정했는데, 털어놓으니 혼도 안 나고 홀가분해졌던 아냐.그렇게 비밀이 풀리면서 아냐는 날아갈듯이 편해집니다.이젠 비밀들을 어떻게 펼쳐야 할지 아냐는 스스로 알게 된 거겠죠?이 책을 보고 만화로 그려본 아들.음...비밀을 확 털어놓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네요.왜 하필 서산일까? 궁금한데 아마 이모가 근처에 살아서 그런가싶었어요.앞으로 어디 갈땐, 행선지를 꼭 말하고 가야겠어요.아이가 다른 비밀을 갖지 않도록 말이지요.나의 맘과는 다르게 어쩌다보니 비밀을 알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그럴때 이걸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될때가 있지요.그럴땐 솔직해지는게 현명한 길인것 같습니다.물론 1:1 비밀의 경우엔 간직해야 할 일들이 많지요.하지만 그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은 혼자서 감당해야 할 부담스런 일들이 많으니까요.그럴땐 속시원히 털어놓을 수 있도록 어른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힘들게 힘들게 마음 속 이야기를 했는데, 그 반응이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거든요.솔직하게 다가오는 아이들의 마음을 받아주고 대응을 해야겠죠.책 속의 이들 아줌마처럼 현명하게요.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부모도 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특히 비밀에 관한 내용이라 사춘기 들어가는 아이들에게도 부모님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야나가 이들 아줌마의 초콜릿을 훔쳐 먹은 건 비밀이야! 선생님한테 거짓말하려는 친구들의 은밀한 계획도 비밀이지! 가출한 오빠가 부모님 몰래 있는 장소도 말하면 안 돼! 이 모든 비밀의 중심에 선 소심한 소녀 야나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지혜롭게 비밀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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