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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1Disc)

hggs 2020. 12. 22. 23:27

라라랜드 (1Disc)

2016년 라라랜드 열풍으로 인해 지금도 많은 이들이 영화를 챙겨보는 것 같다. 너무 많은 극찬 탓인지 오히려 실망스럽고 지루했다는 사람들도 있다. 영화 리뷰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같은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작년에는 초기 대본을 살펴봤고 이번에는 수정본을 봤는데 세바스찬이나 가족 관련 이야기를 많이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미아가 여배우의 꿈을 키우는데 어렸을 적 이모의 영향이 컸듯이 세바스찬도 누나와 오랜 시간 의지하고 살았던 데 비해 가족의 사연을 줄였다. 세바스찬이 끝에 독신으로 1인 가족을 유지하는 양태나 로라의 남편이 피부색이 다른 점 등에서 대본상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초기 대본에서는 로라의 성 정체성을 더 파격적으로 다룰 생각이었다가 막판에 조절한 듯싶다. 뮤지컬 영화라는 맥락에서 보더라도 라라랜드는 비교적 줄거리나 플롯이 뚜렷한 편이다. 대본을 읽어보면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미언 셔젤이 얼마나 세심하게 상황을 지시하고 있는지 검토 가능하다. 노래와 춤이 주를 이루는 영상적인 면에서는 사랑은 비를 타고나 카사블랑카와 연결이 두드러지나, 대본상으로는 1920년대를 다룬 미드나잇 인 파리나 위대한 개츠비의 낭만적이며 예술적인 정서를 따른다. 이 시기는 영화 발달의 시작점이자 재즈가 발달한 할렘 르네상스였다. 호불호가 갈리는 마지막 "에필로그"(엔딩)에 대해서 나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일단 이 영화는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극이다. 기억을 재생시키고 되감아 다시 쓰는 이야기인 것이다.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삶에서 ‘만약에’의 전제는 그 자체로 인간적인 울림이 있다. 철저히 신이 관할하는 시간에 도전하는 인간(예술가)의 과거 되돌리기인 것이다. 흘러가 버린 시간과 관계에 대해 그럼에도 붙들고 있는 현재성 기억들, 가장 인간의 의지가 잘 반영된 영역이 아닌가 싶다. 헤어진 이후에 오년 만에 재회하는 시간적 타이밍도 예사롭지 않다. 미아가 고향을 떠나 배우 지망생으로서 보낸 시간이 육 년차이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나 꿈, 사랑에 대해 우리가 결실을 맺어야 하는 데드라인이 오년이라는 결론이 유추된다. 그 지점이 지나면 사람이 한계에 직면하거나 다른 현실적 대안을 찾게 된다는 사실에 마음이 오래 머문다. 이야기 전개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의 변화와 성장이 가장 시선을 끈다. 라라랜드는 꿈의 세계를 뜻하면서 라라의 엘에이(LA)가 말 그대로 지명을 상징한다. 네바다 출신의 미아와 달리 그는 엘에이 토박이로 재즈의 전통을 잇는 매개 역할을 한다. 돈벌이가 되지 않고 사기 당할지언정 예스러운 재즈바를 열어 사멸해가는 재즈를 살리고 싶어 한다. 원래 스타일의 재즈만 고수하던 세바스찬은 미아와 같이 살면서 현실과 경제적인 관념에 눈 뜬다. 누나가 아무리 잔소리해도 소용없던 것이 사랑하는 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자발적 변화에 이른다. 그는 역사적 가치와 예술가로서의 에고(자존심)를 내려놓고 서서히 현실과 상업적인 면으로 흘러간다. 마치 오만과 편견의 두 주인공처럼 그들도 양축에서 반대로 서로를 향해 걸으며 중간지대 혹은 균형대를 찾는다. 두 연인이 펼치는 힘의 시소타기도 흥미롭다. 그러므로 그들이 서로에게 끌리는 이유와 관계 전환, 그리고 마무리에 주목해볼만하다. 혹자는 미아가 일이 잘 안 풀리니까 사랑과 결혼을 선택하려들고 그 과정에서 할리우드에서의 발탁처럼 남자를 통한 자리 이동을 타진한다고 비난하기도 한다.그런 점에서자신 안에서 꺼져가는 예술적인 야망과 헌신과 다른 세바스찬의 대쪽 같이 흔들리지 않는 자세에 매료된다. 그러다가 상대가 잘 나가니까 시기 질투하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내 생각은 좀 다르다. 파티를 오가며 이성 파트너를 찾던 미아는 그레그와 그의 형 커플을 만나며 자신이 경제적인 성공이나 돈 얘기에 별로 감흥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앎의 순간 몸은 그에 맞춰 이동하는 게 맞다. 그녀의 깨달음을 식당에서 그들의 주제곡이 흘러나오는 환청을 듣는 것으로 연출된다.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안 미아는 그쪽으로 내달린다. 둘은 함께 할수록 같이 바빠진다. 계속된 오디션 낙방으로 자신감을 잃고 부정적인 미아를 세바스찬은 늘 격려한다. 너는 이미 충분하다느니, 다른 이의 평가는 신경 쓰지 말라느니, 남이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창출해보라느니... 미아의 갇힌 시선과 벽을 허물어 달리 보도록 한다. 꽉 막히고 고집스럽고 자기만 높이 사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미아와 함께 할수록 그는 유연해진다. 아마도 노래의 리듬과 더불어 춤이 일으키는 변화일 것이다. 재즈에 대해선 문외한이었던 미아도 닫았던 문을 열어 배워간다. 공감가는 것이 알아보기도 전에 나와 맞지 않다고 단정 짓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막상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며 투어를 소화하는 세바스찬과 다르게 미아는 자기 때문에 그가 변색되어가는 것만 같다. 그의 꿈에 가닿도록 조력하는 게 아니라 멀어지게 했다는 죄책감에시달리며 고민이 깊어진다. 애초에 세바스찬이 키스와의 밴드 활동에 합류하기 전에 어떤 발단으로 결심한 건지, 또는 앞으로 계획을 그때그때 미아에게 알리고 의견을 물었더라면 서로 엇나가지 않았을 거라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사랑하기에 차마 하지 못하고 묵혀두는 말이 있기 마련이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은 때가 있다. 실의 양끝에서 중간으로 걸어오던 두 사람이 그만 엉키면서 서로 다른 길을 간다. 계속 함께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멀리서 서로를 응원하며 평행선으로 따로 걷기를 선택한다. 미아는 세바스찬을 통해 포기할 뻔한 꿈을 되찾고 동시에 자신이 예술적인 면 못지않게 상업적인 성공과 그에 맞는 파트너를 필요로 함을 직시한다. 사랑을 통해 자기자신과 자신이 갈 길을 바꿔보는 이상적인 경우인 셈이다. 알아낸 사실에 맞춰 자신을 재조정하는 현실감과 구사력이 그녀에게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서로를 향해 빛나던 그들은 첫 키스, 즉 가장 사랑했던 공간에서 이별하기로 한다. 끝남이 아니라 잠정적으로 두고 보자고 말한다.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고, 오디션이 미아에게 간절했던 순간이니 올인해야 한다고 이해하며 멀리 갈 수 있도록 응원의 말과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어쩐지 세바스찬은 어느 순간 감독의 분신처럼 느껴진다. 비록 지금 곁에 있거나 미래의 결속을 나누지 못하더라도 사무치는 추억의 한자락을 프레임화한다. 열정(flame)을 그대로 담은 액자 혹은 스크린(frame). 그들에게는 그것이 있어 더 빛난다. 후광효과(rim-lit effect)는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기록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는 하찮은 생활과 관계 사이를 비집고 그들은 손잡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그리피스 천문대에 새겨진 그들의 낮과 밤은 여전히 현재로 흐른다. 그렇게 영원히 사랑할 거라는 맹세와 이별 약속을 지킨다. 소수의 재즈팬만 드나드는 바에서 제대로 된 생활공간도 없이 지내던 세바스찬도 미아를 잃고 난 다음 달라진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즈바를 운영하며 삭막하지 않은 사적 공간도 꾸린다. 내 경우에는 조카를 둔 이모로서, 내 자식이 없기에 더더욱 “오디션”이라는 곡이 공명해온다. 꿈을 꾸는 바보들에게 바치는 긴 헌정사 같다. 한 소녀가 멀리 날아다니는 이모를 통해 가슴에 품게 된 별 하나. 한겨울 파리의 강에 뛰어들어 감기로 고생하고도 후회 없다는 이모의 말은 한 소녀가 그 길을 따라 가보고, 심지어 넘어서는 꿈의 연결고리가 된다. 달 옆을 지키는 별처럼, 별보다 몸을 낮추는 달처럼, 미아의 꿈에는 이모의 웃음과 세바스찬의 미소가 함께 한다. 그러니 마지막은 미아의 미소로 마무리되어야 한다. 누군가 마이크 앞에서 부르는 노래에는 그녀 뿐 아니라 그녀가 지나온 그도 함께 한다는 가사말처럼 결국에 가선 기억하는지, 또 어떻게 기억하는지의 문제가 된다. 삶을 판가름하는 건 지금의 활약이나 이룸이 아니라 그 뒤를 받치고 있는 추억의 잔상과 숨은 빛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아와 관련해서 여러 번 등장하는 props라는 단어가 뜻깊다. 소품이면서 지지대. 각자의 삶이라는 무대를 구성하는 소품과 지지대를 유심히 들여다보게 한다. 끝으로 계절적인 이미지에 맞춰진 순환적인 이야기 재연은 구슬픈 사이사이 건강한 기운을 퍼뜨린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달라지던 미아의 드레스, 특히 마지막을 장식하는 예를 갖춘 검정색 의상이 눈길을 끈다. 잘 가요, 내 사랑. 그리고 보랏빛 청춘이여.

*일부 재생 기기에서 <음소거> 오류가 발생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는 아니며 일부 재생 기기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로 확인 되었습니다.
이 경우 제조 업체에서 DIsc만 맞교환 처리 해드릴 예정 입니다.


<b>전세계 영화 팬들을 매료시킨 새로운 뮤지컬 영화의 탄생!
전세계 국제 영화제를 통한 놀라운 수상 기록과 전세계 네티즌들이 극찬하다!
황홀한 사랑, 순수한 희망, 격렬한 열정… 이 영화는 마법이다!</b>

2015년 전세계 영퐈 팬들에게 충격에 가까운 전율을 선사한 영화 위플래쉬 로 국제 영화상을 휩쓸며 천재적인 재능을 인정받은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신작으로 돌아왔다. 감독의 새 작품인 라라랜드 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2016년 연말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영화뿐 아니라 수많은 미디어와 매체들에 영향을 주고 있는 작품이다.
위플래쉬 보다 더 먼저 만들고 싶었다는 라라랜드 는 영화가 처음 공개된 뒤 네티즌들이 신뢰하는 영화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6%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끊임없는 극찬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또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면서 개봉 전부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엠마 스톤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다.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데 이어 제52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선정되었다.

국내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예매 오픈 1분만에 매진을 이루며 뜨거운 관심 속에 상영된 뒤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b>라이브로 직접 노래를 부른 배우들,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오감만족 뮤직 로맨스, 비긴 어게인 위플래쉬 는 전주곡이었다!</b>

영화 라라랜드 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듣는 순간 뇌리에 꽂혀 잊혀지지 않는 음악이다. 이미 개봉 전부터 영화에 삽입된 곡들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후, 온라인에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있어 비긴 어게인 위플래쉬 에 이어 또 한 번 대한민국에 음악영화 인기를 확인했다.

주연 배우인 라이언 고슬링이 부른 ‘City of stars’와 엠마 스톤이 부른 ‘Audition’은 감미로운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가 더해져 단숨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두 곡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흐르며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간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배우들이 그 순간에 완벽하게 존재하도록 이 두 곡을 모두 현장에서 라이브로 진행해 더욱 세밀하게 감정을 담아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존 레전드는 최고의 R&B 싱어송라이터인 만큼 OST에 직접 참여했는데, 극중 그가 맡은 역할인 키이스가 속한 밴드의 대표곡인 ‘Start a fire’라는 곡을 선보인다.

<b>DVD로 만나는 완벽한 뮤지컬 로맨스! 라라랜드
아름다운 영상과 최고의 오디오로 선보이는 뮤직 스코어
2017년 최고의 레퍼런스가 될 완벽한 DVD 타이틀의 탄생!</b>

영화 라라랜드 는 현실적인 공감을 얻을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LA의 사계절 아래 감미로운 선율의 음악과 다채로운 색채의 향연, 화려한 의상과 최고의 프로덕션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황홀경으로 이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다양한 고전 영화에 대한 오마주는 물론 할리우드를 향한 애정과 존경을 영화 전반에 걸쳐 가감 없이 드러냈다.

<b> 라라랜드 DVD는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사용하던 2.5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촬영해 고전 영화적인 느낌을 살린 스크린 그대로의 화면비를 DVD에 담아냈다.</b>

특히 이 와이드스크린의 화면 비율은 일반적인 화면들 보다 가로로 길어진 만큼 많은 정보를 넣어야 하다 보니 더욱 많은 공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작업이다. 하지만 또 이 때문에 더욱 웅장한 배경을 담아낼 수 있었고, 이는 화려한 배경들이 대거 등장하는 라라랜드 의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이는 데 적합한 환경이 되었다.

마치 한 편의 잘 짜인 고전 영화를 연상시키는 라라랜드 DVD는 고전이 주는 황홀한 매력과 감정에 대한 서정시이자, 21세기 새로운 클래식을 창조할 영화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b>스크린 화면비를 그대로 살린 DVD는 오디오 역시 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기본적으로 5.1 돌비디지털 오디오로 영화 속 놀라운 장면 중 하나인 역대급 오프닝 장면부터 사운드로 압도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음악, 뮤지컬 장르의 영화답게 생생하게 살아있는 현장 그대로의 음향을 안방 극장으로 전달한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