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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이펙트

hggs 2024. 3. 1. 20:43


아주 오래 전에 읽었던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의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해서 구입했다. (지금보니 2017년 4월에 구입했더만... 1년이 지난 뒤에야 읽게 되었네.)사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책을 읽으면 다 잊어버리는 이놈의 기억력이란!) 다만 김영하 작가의 책에서 저 책을 추천했기에 봤던 것 같다. 그리고 그리 나쁜 기억이 아니었기에 <수잔 이펙트>도 읽어볼까 했던 것이겠지.약 460쪽의 책. 이 책을 언제 다 읽을까 싶었다. 한 일주일 걸리려나 싶었는데... 버스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대로 책에 빠져들었다. 읽다보니 새벽이었고 ... 그렇게 책을 다 읽게 되었다.덴마크 작가이기에 주 무대가 덴마크였고, 그에 따라 사람 이름, 지명 등이 낯설었다. 이런 것들을 어떻게 기억하지? 게다가 주인공이 물리학자였기에 여러 이론들도 등장하고. 이런 것들을 다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기우.책은 스릴러 물이다. 게다가 꽤 두껍고. 그래서 인지 앞에서 이야기한 낯설음은 책을 읽으면서 해소가 되고.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니 저절로 이름과 지명이 어우러지는 듯.진실을 읽어내는 눈동자 수잔 앞에서는 누구도 거짓말을 할 수 없다. 책 뒷 표지에 나온 말이다.책을 읽기 전에는 무슨 말인지 전혀 알 수 없는 문장. 이제는 알 수 있다. (읽었으니깐...) 사실 저런 능력의 (즉, 수잔 이펙트) 설정이 뭐랄까? 좀 억지스럽고 애매할 수도 있지만, 소설이니깐... (무책임한가?)언제나 스릴러 물은 결론은 간단하다. 그것을 어떻게 진행해 나가는지가 중요한 부분이지. 역시 이 책도 결론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저절로 넘겨지게되고...우리가 복지 국가라 생각하는 북유럽에서조차 (덴마크도 북유럽이겠지?) 책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음모론이 있다는 것을 보고, 복지 국가라 해서 다를 것은 없네 란 생각을 하기도.어쩌면 궁긍적으로는 가족애, 인류애를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 주인공인 수잔이 마지막에 말한 것을 생각해보면 더욱 확실해 지는 듯. (아래에 적었다.)"양자물리학에서는 깊은 애정 관계에 있던 두 사람이 헤어지는데는 평균 7년이 걸린다고 하죠."그는 슬픈 표정이 되어 지나가는 전철에 시선을 던졌다."그 말은 7년이 지나도 아주 확실한 건 아니라는 뜻인가요?""네, 그걸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라고 해요. 양자물리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건 학률론적 추측뿐이라는 거죠."나는 좌우를 살핀 후 그의 입에 입을 맞췄다. (p.168)나는 그제야 그녀의 피로감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건 개인적인 피로감일 뿐 아니라 자연과학 자체에 대한 환멸이었다. 자연과학이 이룬 위대한 발견, 위대한 발전 가능성, 위대한 무기들을 정치가, 경찰, 기업가들이 가로채고 정작 과학자들은 뒷전으로 밀려나야 하는 현실에 대한 환멸이었다. (pp.260-261)"지난 몇 달간 알아낸 게 있어요." 내가 말했다.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거예요. 사람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그리고 이 효과의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게 뭔지 아세요?"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타인이에요. 사람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사는 건 바로 타인이에요." (p.453)"셰익스피어 소네트 104번에 보면 나와요. 아름다운 친구여, 그대는 내게 있어 절대 늙지 않는 사람...... " (p.454)
스밀라를 잇는 주인공 수잔과 함께
페터 회가 돌아왔다!

페터 회의 신작 소설 수잔 이펙트 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유명해진 덴마크 작가, 페터 회가 스밀라를 잇는 여주인공 ‘수잔’과 함께 돌아왔다. 전작으로부터 4년 만인 2014년에 출간되자마자 올해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추리소설이 있다면, 그건 단연 수잔 이펙트 다! , 페터 회의 신작은 가뭄에 콩 나듯 나오긴 해도, 분명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 도발적이고 사회 비판적인 추리소설을 들고 페터 회가 돌아왔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등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가장 먼저 번역본이 나온 독일에서는 출간 3주 만에 4만 부가 판매되었다.

진실을 읽어내는 눈동자
수잔 앞에서는 누구도 거짓말할 수 없다

방금 그 말을 한 건 내가 아니었어. … 내 안에 있는 다른 것,
내가 모르는 어떤 것이었어.
그녀는 자신의 내면에 대고 천천히 말했다. 자신의 시스템을 스캔하고 있었다.
누가 이걸 보고 평범한 대화라고 하겠어? 그걸 부르는 이름이 있니?
제가 자란 곳에서는 수잔 이펙트라고 불렀어요.

‘수잔 이펙트’는 주인공 수잔이 지닌 특별한 재능으로, 상대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게 하는 능력이다. 그녀와 함께 있으면 상대방은 감정적으로 무장 해제되어 자신도 모르게 속엣말을 술술 털어놓게 된다. 코펜하겐 대학교 양자물리학과 강사인 수잔은 유명한 음악가의 아내이자, 천재적이고 유별난 쌍둥이의 엄마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내와 엄마이기 전에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아닌 ‘수잔’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하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과학자다. 책 속에서 수잔 스스로 자신에 대해 설명하길 애 엄마요, 애 엄마.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 알죠?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눈, 머리카락, 연금, 모든 걸 다 내놓잖아요. 그건 내 반쪽일 뿐이에요, 다른 반쪽은 뭔지 알아요? 미치광이 과학자예요. 프랑켄슈타인, 마부제 박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합쳐진 잡종이 나예요 (본문 중)라고 한다.
그간 페터 회의 작품들이 주로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어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수잔만큼 매력적인 가족이 등장한다. 덴마크 무형문화재 작곡가이지만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개기일식 같은 남자’ 남편 라반 스벤센,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졌지만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막무가내’ 아들 하랄, ‘다정한 말로 시작하지만 그 뒤에 오는 말은 신랄하기 짝이 없는 반전 티트’라 불리는 딸까지, 태생부터 독불장군에 극도의 개인주의자들로 이루어진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족이다.
한때 타임 매거진 에 ‘위대한 덴마크 가정’이라고까지 소개됐던 수잔 스벤센 가족은 인도에서 문제를 일으켜 수감됐거나 도주 중이다. 수잔은 카지노에서 자신을 강간하려 했던 볼리우드 배우를 때려눕혀 25년 형을 선고받았다. 남편 라반은 인도 부족장의 딸과 도망쳐서 마피아에게 쫓기는 중이고, 아들 하랄은 골동품 밀수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열일곱 살 난 딸 티트는 백만 명의 신도를 거느린 승려와 사랑에 빠져 도주했다.
수잔은 덴마크 국가 기관으로부터 1970년대에 젊은 인재들로 결성돼 지상낙원을 건설하려 한 ‘미래위원회’ 위원들의 마지막 보고서를 찾아내면 모든 혐의를 벗겨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자기중심적이었던 수잔 가족은 각자의 재량을 발휘하여 미래위원회 위원들을 찾아 나선다. 진실을 파헤칠수록 사건의 규모는 국가적, 세계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종국에는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된다.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

 

[오늘의영어단어] atrocities,wriggle,ferrum,penchant

오늘의영어단어단어,숙어,예제로 영어공부 해봅시다 atrocities ( 극악 (무도) ) wartime atrocities ( 전시의 잔학 행위 )The problem is Japan has never been sincerely repentant of its wartime atrocities in sharp contrast to postwar Germany 문제는 일본이 전후 독일과 대조적으로 자신의 전시 만행에 대해 한 번도 진심으로 뉘우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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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명제

오쓰카 에이지 작가의 "이야기의 명제" 입니다.스토리작가와 각종 스토리 작법서로 유명한 오쓰카 에이지 작가의 스토리 작법서 중 하나입니다.오쓰카에이지 작가의 작법서를 여러권 읽어 봤지만, 이 이야기의 명제가 가장 애매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실질적인 스토리 작법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더 깊은 작법할때 생각해야 될 테마 등등 실효성이 아닌 이론적 분석? 그런 느낌의 책입니다스토리 작법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합니다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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