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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어린이 경제동화로 이만한 책을 찾아보기 힘들듯하다. 경제와 주식, 투자, 재테크라는 전문적인 내용을 알기쉽게 설명해놓은 것도 좋았고재테크에초보이거나 무관심했던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아보인다. 또한 아이들이 본문에 속한내용을모두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자신들의 용돈 하나만큼은 제대로 사용할것이라 여겨졌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돈이 최고는 아니지만 많은 것이 돈에의해 좌우된다. 나 또한 아이들에게 어릴적부터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주 단위로 용돈을 주었고 용돈 기입장 또한 작성할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심삼일도 못되어 아이들의 용돈 기입장은 저멀리 달아나버리고 충동에 의한 소비를 해왔던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저축의 중요성을 잘 이해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은 후아이들에게 매달 지급되는용돈 분배를 강압적으로 시행했고,그렇게 마련된 통장과 두개의 저금통에는 제법 많은 양의 용돈이 모아졌다. 우리가 시행했던 용돈의 분배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에도 같은 내용이 나와있기에 내가 옳게 경제교육을 시켰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자의로 행했던 일이 아니었기에 이 책을 계기로 스스로 경제를 꿰뚫는 지혜를 갗춰보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초등학생 아이는 키라를 읽은 후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키라처럼 미국 교환학생으로 가는 것은 아니지만 두개의 저금통 중 자신이 꼭 사고싶었던 것을 구입하려고 모았던 저금통은 이제 아이의 직접적인 소원저금통이 되었으며 , 강압에 의해 넣었던 저금통과 책으로 인해 어설프게나마 경제를 알아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어느날 키라는 다리를 다친 개 한마리를 돌보게 되면서 부터 키라의 생활은 전반적으로 바뀌게 된다. 아빠의 수입중 절반이 넘는 돈은 집 할부금으로 빠져나가고 그것으로 인해 부모님은 언제나 생활고를 겪어가며 식탁은 한숨과 푸념, 다툼의 장소가 되어버렸다. 사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 많았던 키라는 다친 개에게 머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정성을 다해 돌보던 중 머니가 키라에게 말을 걸어온다. 머니로 인해 경제를 알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택해 돈벌기에 나서며 생각보 많은 돈을 벌게 된 키라는 머니의 옛주인인 골트슈테른 아저씨를만나면서 부터 조금 더 전문적인 경제활동에 대해 서서히 눈을 뜬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거위를 잘 키우기 위해 시작한 개 돌보기는 키라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으며 이웃과의 친분으로 만들어진 투자 클럽도 결성하며 서서히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아나간다.
경제문제를 소재로 한 본격 경제동화로서,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통해 어린이에게 필요한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유용한 경제상식 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 책에는 열두 살짜리 소녀 키라 가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키라는 빚 문제로 늘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 밑에서 몇 푼 안 되는 용돈을 CD 구입에 털어넣곤 늘 용돈 부족 에 허덕이는 평범한 소녀이다.

우연히 말을 할 줄 아는 머니 라는 개를 만남으로써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자신있게 설계하고 어른 못지 않은 경제박사 가 되어 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엮어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키라가 경험하게 되는 수많은 모험담은 동화가 갖는 풍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면서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데, 키라의 흥미진진한 모험 무대는 다름 아닌 돈 으로 연결되어 있는 우리 사회 현실이다.

이 책의 핵심 소재는 단연 돈 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키라의 선생 격인 머니 는 돈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아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돈이 커다란 힘이 된다 고 지적하면서 키라의 변신을 돕고 있다. 열두 살 철부지 소녀 키라는 머니의 도움을 받아 항상 빚 문제로 부부싸움을 해야 하는 부모님 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돈을 버는 모험길 에 나서게 된다.

키라는 우선 머니 의 충고대로 자신의 꿈과 소원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한다. 그러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선 꿈부터 꾸는 거라는 믿음으로 세 가지 소원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시작한다. 그렇게 해서 한 달 용돈 대부분을 CD 구입에 열중했던 예전의 키라가 아닌, 소원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사고 싶은 CD를 포기하고 저축을 하는 절제 를 배우고, 수입 중 50%는 미래를 위해 40%는 자신의 소원을 위해, 나머지 10%는 소비를 위해 사용하는 저축습관을 가지게 되는 놀라운 변신을 거듭하게 된다.

거기에 동네의 개를 돌보는 일거리를 찿게 되며, 골트슈테른 아저씨와 트룸프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저축 방법은 물론 재테크와 주식투자 방법까지 배우게 된다. 이후 키라는 트룸프 할머니와 공동으로 돈 마술사 펀드 모임을 만들어 많은 이익을 얻게 되고, 골트슈테른 아저씨로부터 공동 창업까지 제안 받게 된다.

이처럼 믿기 어려운 키라의 모험과 성공은 동화의 픽션적 요소와 더불어 경제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어른들의 시선까지 붙잡을 정도로 매우 시사적이다. 동시에 키라의 모험담을 통해 자연스레 전달하는 경제지식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배우는 경제교실 이라 할 만큼 대단히 풍부하다는 점이 이 책의 커다란 매력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점이 미국, 독일, 일본에서 베스트 대열에 오른 계기가 되기도 했다.


1부 말하는 개, 머니가 보여준 돈의 세계
말하는 개, 머니와의 만남
소원 상자와 소원 앨범
성공 일기를 쓰다
맨처음 번 돈
골트슈테른 아저씨

2부 황금 알을 낳는 거위, 저축
엄마 아빠는 빚쟁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
돈을 좋아하는 트룸프 할머니
나만의 거위를 위해
금고를 지킨 아이들
부모님에게 인정을 받다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이 소중한 것을 얻는다

3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내가 부자가 되어야 할 멋진 이유
투자 클럽, 돈 마술사들
자랑스러운 키라의 발표회
어렵고도 쉬운 주식 투자
주식시장의 봄 여름 가을 겨울
새로운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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