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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 캐나다

hggs 2020. 11. 12. 13:18

인터뷰 형식의 아주 가벼운 책이다.그래서 금방 읽혀졌지만, 그 여운은 결코 가볍지가 않다. 일반 자기계발서나 소설, 에세이 종류도 아니지만 , 그런 전문서적 만큼이나 나에게 다가온 의미는 컸다.내가 생각하는 터닝포인트 로 캐나다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동남아, 중국, 유럽, 호주, 미국 등지를 돌아다녀 봤지만수개월에 이르는 장기간 체류는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책을 고르기 전 쭉~ 한번 훑어보고 기대없이 집어들게 된 책인데,생각보다 유익하고 재미있었다.  오타와 를 배경으로 인터뷰한 내용이지만 캐나다 전체로 일반화시켜도 무리는 없을 듯한 내용이다.주로 20대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살짝 아쉽기는 했어도,그들이 어리다고 배울점이 적은 것은 아니었다.물론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의 인터뷰가 마음에 잘 와닿긴 했지만...ㅋ 이 책을 읽으며 스마트폰에 담아두고 싶어 찍어놓은 사진들이다.중간중간 사진과 함께 포인트 가 될만한 내용들을 이렇게 띄운것은 아주 괜찮은 구성이다.  새로운 역사, 인생의 전환점, 떳떳한 아버지 나에게 아니, 힘들게 직장생활하는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에게 필요한 단어가 아닐까.

캐나다는 ‘이민자의 나라’로 불릴 만큼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또 떠나기 때문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나라다. 그렇게 국적도, 자라온 환경도, 언어도, 외모도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열린 나라’이기에 자신만의 꿈을 펼치기에는 최상의 환경인 캐나다. 그 땅에서 저마다 꿈을 가지고 당차게 도전하면서 열정적으로,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20인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플로리스트가 되고 싶어서, 제 손으로 커다란 비행기를 만들고 싶어서, 캐나다 일류 호텔의 총 주방장이 되고 싶어서 캐나다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유학생들.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에 쫓기듯 한국을 떠났지만 누구보다도 더 확실한 꿈을 세우고 돌아갈 어학연수생들. 또 꿈을 가지고 각자의 나라를 떠나온 사람들처럼 자신도 꿈을 이루기 위해 다른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는 프렌치 캐네디언. 그리고 긴 방황 끝에 캐나다에 와서야 행복해진 사람들…. 이처럼 국적, 나이, 성별, 직업을 막론하고 캐나다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며 즐겁게 살아가는 20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무료한 삶에 지쳐있던 이들의 가슴도 어느새 뜨거워짐을 느낀다. 또한 20인의 캐나다 생활기를 통해서 현지 생활에 대한 ‘살아 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고 이민이나 유학, 코업, ESL 과정, 캐나다 워홀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이고 있으므로 캐나다에 대한 좋은 정보가 된다.

캐나다는 오기 없이는 안 되겠더라고요. 밟히기도 싫고, 지기도 싫고.
인터뷰 #01 오경석 | 한국 30세 | 거주 5년 차 | 플로리스트

힘든 시간을 지내고 차츰 안정이 되니까 알겠더라고요. No pain, No gain!!
인터뷰 #02 조우현 | 한국 21세 | 이민 8년 차

편하게만 살기엔 내 20대 초반이 생각보다 너무 힘이 넘쳤다고나 할까?
인터뷰 #03 유키코 | 일본 24세 | 유학 5년 차

일류 호텔의 주방을 셰프 남근우의 주방으로 만드는 거예요. 그것도 캐나다에서요.
인터뷰 #04 남근우 | 한국 33세 | 거주 3년 차 | 셰프

캐나다에 도착한 날 결심했죠. 이 나라에서 반드시 내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고 가겠다고.
인터뷰 #05 전서연 | 한국 36세 | 어학연수 1년 차 | 전 강원랜드 F&B 매니저

이제 미국에 간 친구들이 오히려 저를 부러워한다니까요?
인터뷰 #06 지병주 | 한국 26세 | 거주 6년 차 | 음성인식 스페셜리스트

이 새로운 땅, 새로운 일자리에서 내 역사를 다시 쓰자! 그리고 행복해지자!
인터뷰 #07 Leung Kelly Chun Chun | 홍콩 28세 | 거주 9년 차 | TV 리포터

신나게 여행을 다녔던 게 오히려 영어를 공부하는 데 좋은 모티브가 됐죠.
인터뷰 #08 김석균 | 한국 26세 | 어학연수 8개월 차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전 자유로워졌어요!
인터뷰 #09 양희조 | 한국 16세 | 이민 3년 차

네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 캐나다에 온 것처럼, 나도 내 꿈을 가지고 다른 세상으로 나갈 거야.
인터뷰 #10 Francois Pelletier | 캐나다 28세 | 거리화가(Street Painter)

후회보다는 잘 했구나, 싶은 걸 보면 그 타이밍이 적절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11 김성율 | 한국 20세 | 유학 1년 7개월 차

대학에 와서까지 친구들과 피 마르게 경쟁을 해야 한다는 현실에 정말 진저리가 났어요.
인터뷰 #12 고성은 | 한국 21세 | 어학연수 6개월 차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를 얼마나 많이 변화시키는지 아마 상상도 못 할걸?
인터뷰 #13 Teppei Yamada | 일본 29세 | 거주 3년 차 | 헤어 아티스트
Katie Hughson | 캐나다 30세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 봐야 알죠! 전 직접 먹어 보고 거기서 다른 걸 느끼고 싶어요.
인터뷰 #14 김재우 | 한국 26세 | 어학연수 1년 5개월 차

꿈을 접은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두 가지를 함께 꿈꾸기 시작했을 뿐이야.
인터뷰 #15 Maureen Nguli | 케냐 21세 | 거주 2년 차

조금만 더 버티자, 한 번만 더 해보자, 하고 지금까지 온 보람이 슬슬 나타나니까 좋아 죽겠어요.
인터뷰 #16 최재욱 | 한국 24세 | 유학 7년 차

우리나라에서 잃었던 자신감을 캐나다에서 얻게 되다니, 믿겨지세요?
인터뷰 #17 한정현 | 한국 25세 | 워킹홀리데이 6개월 차

내 마음이 끌리는 쪽이 있다면 몸도 그쪽으로 가야지!
인터뷰 #18 Payam shalchian | 이란 25세 | 유학 5년 차

이제는 왜 우리 바다 이름이 동해인지, 언제 어디서든 설명할 수 있어요.
인터뷰 #19 박지선 | 한국 25 | 어학연수 8개월 차

굳이 좋은 대학, 좋은 과를 나오지 않아도 제가 하고 싶은 일에서 성공하면 되잖아요.
인터뷰 #20 Hoang Linh Tong | 베트남 21세 | 거주 5년 차 | 네일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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