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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하면 아마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개중에는 아마 동의 보감을 쓴 사림이 아니가 하고 머리를 갸웃거릴이도 있는데 아마도 비슷한 성에 외자이름을 가진 허준으로 착각해서가 아닌가 싶다.허균은 광해군 시대의 정치가지만 정치인으로 크게 이름을 떨치지 못했지만 우리 고전 문학중 자랑한 만한 작품인 홍길동전의 저자다.꿈꾸는 초승달에서 나온 김경희의 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는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화책이다.유배길에서 풀려난 허균은 여러 학동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소년 귀동을 구해 주는데 귀동이 양반집 서자지만 인성도 학식도 더 뛰어나서 늘 질투를 해왔던 모자가 항상 괴롭혔던 것이다.약수터에서 다시만난 허균과 귀동은 스승과 제자가 된다.한편 아버지인 대감마님이 죽자 안주인의 계략으로 귀동의 어머니가 죽고 분노한 귀동은 집을 더난다.그리고 귀동은 홍길동이라는 신출귀몰한 도적이 되어 율도국으로 훌쩍 떠나고 만다.이에 허균은 조선 시대 신분 제도의 모순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며 홍길동전을 짓게 된다.함라산의 소년, 율도국을 세우다은 허균의 홍길동의 모델이 된 귀동이란 소년을 만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일종의 가상 소설인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허균과 홍길동인 귀동의 만남을 통해서 당시 조선 시대의 신분제도와 적서차별이 얼마나 많은 유능한 인재들을 사장시켰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고 여겨진다. 최초의 한글소설인 허균의 홍길동전 을 모티브로 귀동이란 소년이 홍길동이 되는 과정을 지켜본 허균이 홍길동전을 썼다는 내용은 무척 신선하여 아이들에게 색다른 홍길동전을 재미있게 읽을수 있도록 해준다고 생각된다.

허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붓을 들다허균은 1569년 초당 허엽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명문가의 자제로서 학식도 뛰어나 출셋길에도 막힘이 없었습니다. 성품이 호탕하고 자유분방했던 허균은 유교 중심의 사회였던 조선 시대에 승려들과 교류하기도 하고, 기생과 우정을 나누는 등 그 당시로서는 무척 파격적인 생활을 하였습니다. 허균은 비록 자신은 명문가의 자제로 태어나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지만, 천한 운명을 가진 스승과 벗들을 지켜보며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바꿔 보겠다는 다짐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허균의 이러한 뜻은 홍길동전 으로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최초의 한글 소설이자 조선 시대 신분제의 문제점을 다룬 홍길동전 은 우리나라 역사와 문학사에 큰 획을 긋는 작품으로 우리가 꼭 알고 읽어야 할 고전으로 꼽힙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까닭은, ‘뿌리의 기억을 찾아가는 정신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끊이지 않고 우리 가슴속에 흐르고 있는 변하지 않은 가치들(인간 존중, 평등, 자유 등)과 만나는 과정입니다. 이를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품 속에 숨은 의미와 주제 의식 등을 파악하는 일 또한 우리의 문학과 역사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롤로그
함라 마을에서 길을 잃다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버려진 무릉도원
뜻밖의 만남
꿈틀거리는 이무기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아버지, 그리운 아버지!
한을 품은 이무기
에필로그
인물 들여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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